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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두 남자의 데이트 코스] 봄 데이트 슈퍼갑! '벚꽃 놀이'

2019-11-04 0 Dailymotion

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'한강여의도 봄꽃 축제'. 축제의 핵심은 국회의사당 뒤편 윤중로 일대를 수놓은 벚꽃이다. 지난 금요일부터 차량 출입까지 통제하며 시작돼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 축제는 많은 서울 시민이 기다리는 행사다. 지난 주말에 여의도를 찾지 못했다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. 두 남자가 지난 17일 현장을 둘러본 결과 꽃은 오는 사월 셋째 주말쯤 만개할 것으로 보였다.<br /><br />여의도 벚꽃놀이는 윤중로 일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로 축제 분위기속에서 즐길 수 있다. 특히 국회 안을 가득 채운 벚꽃을 함께 구경하면 일석이조. 누구나 국회로 들어갈 수 있다. 밤에는 벚나무 아래 조명과 함께 사진을 찍어도 좋고, 여의도 한강공원의 야경을 즐길 수도 있다. 윤중로부터 걸어서 마포대교를 천천히 건너며 일상에서의 '힐링'을 경험하는 것도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겠다.<br /><br />차량이 통제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은 필수다. 국회의사당역, 당산역, 여의나루역 어디에서 내려도 어디에서나 예쁜 벚꽃 길을 볼 수 있다.<br /><br />여의도에는 다양한 먹거리도 많지만 두 남자는 그 중에서 KBS 별관 옆 충무빌딩에 있는 '숯닭'을 추천한다. 이곳에선 저렴한 가격에 서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숯불 닭갈비를 맛볼 수 있다. 단 내부가 비좁고 항상 손님이 많기 때문에 조용하기 보다는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연인들에게 추천한다.<br /><br />인기 놀이공원이 있는 잠실 석촌호수. 동호(東湖)와 서호(西湖)로 연결된 이곳은 봄이면 벚꽃으로 둘러싸여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. 17일 현재 석촌호수는 벚꽃이 절정이다. 이번 주말부터는 눈처럼 떨어지는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. <br /><br />석촌호수는 벚꽃 사진을 찍으며 걸으면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. 중간에 호수를 바라보고 않을 수 있는 벤치가 있어 다리를 쉬어가며 벚꽃을 즐길 수 있다. 낮에 벚꽃 구경을 하고 오후나 저녁엔 놀이공원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.<br /><br />단 석촌호수 주변으로 인파가 워낙 많기 몰리기 때문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산책을 즐기기는 쉽지 않다. 차분한 산책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근처 올림픽공원 내 있는 몽촌토성길을 추천한다. 석촌호수처럼 벚나무가 많지는 않지만 예쁜 언덕 중간으로 크게 핀 벚나무를 보며 한적함을 즐길 수 있다. 공원 중간 중간 풀숲에 숨어있는 토끼들과 마주치는 것도 또 다른 재미.<br /><br />석촌호수는 지하철 잠실역이나 석촌역 어디에서도 오 분이면 걸어갈 수 있다. 잠실과 신천역 주변에도 여러 가지 맛집이 있지만 두 남자가 추천하는 곳은 잠실역 갤러리아 팰리스 1층에 있는 이탈리아 피자 레스토랑인 폴(Paul). 아담한 가게에서 즐기는 생면 파스타와 화덕 피자는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수준이다. 단 여기는 매장이 극히 작고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니 미리 살펴보기를 권한다.<br /><br />연인과 함께 걷기 보다는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고 싶을 때는 금천 벚꽃 십리길 데이트 코스가 좋다. 길게 뻗은 벚꽃 길의 길이는 3.7km로 약 10리(1리는 약 400미터)에 달한다. 철도길과 함께 뻗은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흩날리는 꽃 비를 즐길 수 있다. 17일 현재 이 곳은 꽃이 만개했다 지는 시기를 맞고 있어 이번 주말이 아니면 즐기기 어려울 듯하다.<br /><br />금천IC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이나 금천구청역 방면으로 벚꽃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예쁜 벚꽃십리길을 드라이브할 수 있다. 단 벚꽃을 구경하며 서행하는 차량들이 많은 만큼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. 또 주차는 거주자 우선이어서 어려우니 근처 대형 아울렛이나 쇼핑몰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.<br /><br />금천 벚꽃 십리길이 자동차 도로로 이어진 길이라면 바로 옆 안양천 벚꽃길은 흐르는 시내를 따라 펼쳐진 길이어서 또 다른 정취를 맛볼 수 있다. 내비게이션에서 광명대교와 철산대교를 찾아 가면 다리 아래 안양천을 수놓은 예쁜 벚꽃 길을 볼 수 있다. 야간에 조명과 함께 펼쳐진 풍경도 아름답다.<br /><br />금천 지역에서 자동차로 출발해 두 길의 벚꽃을 즐기고 목동 야구장에 도착해 야구경기를 보며 스트레스를 날린다면 완벽한 데이트가 될 것이다. [내레이션 : 강종민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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